'이러다 40대 차장이 막내 될라'…대기업 20대 직원 '뚝'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16 07:05
수정2025.07.16 21:11
청년 실업 문제가 실제 대기업 직원 비중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의 20대 직원 비중이 2년 새 25%에서 21%로 뚝 떨어진 건데, 청년들의 취업 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67곳을 대상으로 2022~2024년 연령대별 임직원 수 및 비중을 조사한 결과를 오늘(16일) 공개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20대 임직원 비중은 2022년 24.8%에서 2023년 22.7%, 2024년 21.0%로 2년 만에 3.8%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임직원 수로 보면 29만 1천235명, 26만 4천91명, 24만 3천737명으로 2년 만에 4만 7천498명 줄었습니다.
조사 대상 대기업의 절반이 넘는 38곳(56.7%)에서 20대 임직원 수가 줄기도 했습니다.
반면 이 기간 30대 이상 임직원 수는 88만 747명, 90만 829명, 91만 5천979명으로 3만 5천232명 늘었습니다.
업체별로 2022년과 2024년을 비교한 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20대 비중이 43.8%에서 28.4%로 15.4% 포인트 줄어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 SK온(12.3%p), LG이노텍(8.9%p), SK하이닉스(8.8%p), 삼성SDI(7.9%p), 네이버(7.1%p), 삼성전자(6.6%p), 한화솔루션(6.4%p), 삼성전기(5.9%p), LG디스플레이(5.6%p) 등 순으로 감소 폭이 컸습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20대 고용 비중이 7.5%에서 15.8%로 8.3%p 급증했습니다. 그 뒤를 LX인터내셔널(6.7%p), SK에너지(5.3%p), 삼성E&A(5.2%p), 에쓰오일(4.7%p), 현대제철(4.6%p), 현대글로비스(4.2%p), SK지오센트릭(3.7%p), 두산에너빌리티(3.7%p), 한온시스템(3.4%p) 등이 이었습니다.
4대 그룹 대표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의 20대 비중은 2022년 30.8%에서 2024년 24.2%로 감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9.6%에서 20.8%로 하락 폭이 컸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20.8%에서 21.8%로 높아졌고, LG전자 역시 17.0%에서 18.0%로 꾸준히 20대 비중을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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