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물가 0.6%p 내려…5개월 연속 하락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7.16 06:19
수정2025.07.16 06:26
[수출입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에도 달러-원 환율이 내리면서 수입 물가가 5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3.86으로, 전달보다 0.6%p 내렸습니다. 수입물가지수는 2월(-1.0%)과 3월(-0.4%), 4월(-2.3%), 5월(-3.7%)에 이어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재료는 광산품(2.1%)을 중심으로 1.5%p 올랐습니다.
반면 중간재는 화학제품(-2.2%),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 등이 내리면서 1.6%p 하락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1%p, 1.0%p씩 내렸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커피(-13.5%), 메틸에틸케톤(-7.3%), 니켈1차제품(-3.0%), 플래시메모리(-2.0%), 이차전지(-2.8%) 등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수입 물가 전망과 관련해 "7월 들어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 대비 1% 정도 올랐고, 환율은 변동이 크게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유가와 환율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6월 수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1%p 내린 126.95로 집계됐습니다.
수출물가 역시 4월(-1.5%)과 5월(-3.5%)에 이어 석 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8%p 내렸고, 공산품도 화학제품(-1.8%),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 등을 중심으로 1.1%p 하락했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는 폴리에틸렌수지(-3.3%), 열연강대·강판(-6.6%), D램(-1.5%), 가정용냉장고(-7.4%) 등이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6월 무역지수의 경우 수입물량지수(112.55달러)와 수입금액지수(129.75달러)가 작년 동월 대비 11.2%p, 2.9%p씩 상승했다.
수출 역시 물량지수(125.86)와 금액지수(138.96)가 각각 6.8%p, 2.8%p씩 올랐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5.78)는 전년 동월 대비 4.0%p 올라 2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수입가격(-7.4%)이 수출가격(-3.7%)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결과입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소득교역조건지수(120.55)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4.0%)와 수출물량지수(6.8%)가 모두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11.0%p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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