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차기 연준의장 인선 이미 착수…파월, 이사도 물러나야"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7.16 05:53
수정2025.07.16 06:15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 인선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과 맞물리면서 압박이 더 거세지는 양상인데요.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 장관은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 선임 공식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대로 진행될 것이며, 최종 결정도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이고, 올해 금리 결정을 위한 FOMC 회의가 4차례나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조기에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을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완전히 배제할 뜻도 내비쳤는데요.
베센트 장관은 "전통적으로 연준 의장은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며, "전직 의장이 연준에 남는 것은 시장 입장에서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의장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2028년 1월까지 연준 이사로서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데, 관련해 본인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자, 백악관이 먼저 압박에 나선 겁니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이사로 남게 되면, 내년에는 1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 1명만 교체가 가능해 연준 구성을 개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차질을 빚는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현지 베팅사이트에선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차기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꼽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또다시 요구하고 나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 물가가 낮다"며, "당장 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관세영향 반영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올랐지만 예상치에는 부합하며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에, 다시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은 금리를 3% 포인트 내려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고 금리를 내리면 연간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385조 원이 절약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근원 인플레이션은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부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고 있고, 관세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공황주의자들의 주장이 계속 틀렸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관세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베센트 장관은 "향후 몇 주 내 중국의 허리 펑 국무원 부총리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3국에서 만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나라는 다음 달 12일까지 일종의 '관세 휴전'을 맺은 상황인데요.
베센트 장관은 "양국 간 대화가 다음 단계로 진전될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휴전 시한을 걱정하지 말라"고도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반도체 중국 수출 허용 조치에 대해선,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은 이미 엔비디아와 동등한 칩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들을 대체해 전 세계에 디지털 일대일로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요.
수출을 계속 통제할 경우 중국의 자체 개발을 장려하는 꼴이 되고, 중국산 반도체가 세계 시장을 장악할 것을 경계해 완화 조치에 나섰다는 건데요.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대한 대항마로 반도체 영향력을 높이고 협상카드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 인선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과 맞물리면서 압박이 더 거세지는 양상인데요.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 장관은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 선임 공식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대로 진행될 것이며, 최종 결정도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 임기가 내년 5월까지이고, 올해 금리 결정을 위한 FOMC 회의가 4차례나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조기에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월 의장을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완전히 배제할 뜻도 내비쳤는데요.
베센트 장관은 "전통적으로 연준 의장은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며, "전직 의장이 연준에 남는 것은 시장 입장에서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의장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2028년 1월까지 연준 이사로서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데, 관련해 본인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자, 백악관이 먼저 압박에 나선 겁니다.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이사로 남게 되면, 내년에는 1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 1명만 교체가 가능해 연준 구성을 개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차질을 빚는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현지 베팅사이트에선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차기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꼽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또다시 요구하고 나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 물가가 낮다"며, "당장 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관세영향 반영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올랐지만 예상치에는 부합하며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에, 다시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은 금리를 3% 포인트 내려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고 금리를 내리면 연간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385조 원이 절약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근원 인플레이션은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부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고 있고, 관세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공황주의자들의 주장이 계속 틀렸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관세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베센트 장관은 "향후 몇 주 내 중국의 허리 펑 국무원 부총리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3국에서 만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나라는 다음 달 12일까지 일종의 '관세 휴전'을 맺은 상황인데요.
베센트 장관은 "양국 간 대화가 다음 단계로 진전될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휴전 시한을 걱정하지 말라"고도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반도체 중국 수출 허용 조치에 대해선,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은 이미 엔비디아와 동등한 칩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들을 대체해 전 세계에 디지털 일대일로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요.
수출을 계속 통제할 경우 중국의 자체 개발을 장려하는 꼴이 되고, 중국산 반도체가 세계 시장을 장악할 것을 경계해 완화 조치에 나섰다는 건데요.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대한 대항마로 반도체 영향력을 높이고 협상카드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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