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는 '맑음'…JP모건 '깜짝실적'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7.16 04:07
수정2025.07.16 05: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대형 은행들이 2분기 들어서도 예상 밖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5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순익이 149억9천만 달러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분기 중 JP모건이 보유한 비자 지분과 관련한 일회성 이익(79억 달러)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지만,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고 보면 2분기 순익은 증가했습니다.
2분기 주당 순이익은 5.24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4.48달러)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이 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7% 늘었고, 트레이딩 부문 수익은 8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나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금융시장이 요동친 상황에서 거래량이 급증한 게 트레이딩 수익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한편 이날 실적을 함께 발표한 다른 미국 대형은행들도 호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시티그룹은 2분기 순익이 4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1.96달러로 1.60달러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ㅅ브니다.
웰스파고는 2분기 순익이 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54달러로 1.41달러를 예상한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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