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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3년래 최저지만…은행권 "3분기 더 조인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7.15 17:48
수정2025.07.15 18:10

[앵커]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폭이 6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송파구는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했고, 그래서 가계대출의 부동산 시장 쏠림을 차단하기 위해 6.27 대출규제가 전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여기에다 이번 달부터는 스트레스DSR 3단계 조치까지 시행됐습니다. 

이런 고강도 대출규제가 시행되면서 앞으로 가계대출의 문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런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더 떨어지면서 지난 2022년 6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이 3분기에 대출을 더 조일 것으로 예고해 금리 인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지난달 코픽스가 더 내려갔다고요. 

얼마나 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는 9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지난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4%로 전월 2.63%과 비교해 0.09%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시중 은행들은 내일(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떨어진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앵커] 

하지만 은행은 대출문턱을 더 올린다고 했는데, 그럼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후 주요 시중은행들은 모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렸습니다. 

코픽스 금리가 내려가는 가운데에서도 이자 마진을 뜻하는 가산금리를 올려 수요 억제에 나선 것입니다. 

은행권은 3분기에 대출을 더 조일 것을 예고했는데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7로, 전 분기 -13보다 4p 떨어졌습니다. 

특히 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 주택대출이 -31,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22로 2분기 각각 -11이었던 것과 비교해 뚜렷하게 태도 강화 전망이 늘었습니다. 

한은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7월부터 도입되는 데다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추가 시행되면서 가계 주택 관련 대출, 신용대출 모두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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