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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스팸 잡는 KT…정보보호에 1조 쓴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7.15 17:48
수정2025.07.18 11:12

[앵커]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통신사를 선택할 때 단순히 지원금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선택할 때 안전성을 따지는 것처럼 통신사가 얼마나 보안에 신경 쓰느냐가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 SBS Biz도 오늘(15일)부터 KT와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가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연속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KT입니다. 

날로 진화하는 스팸 문자 대응에 인공지능은 어떤 무기가 될 수 있는지, 안지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고객들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한 스팸메시지 내용들이 10분 간격으로 시스템에 올라옵니다. 

[김재근 / KT 기술혁신부문 대리 : AI가 스팸 신고메시지를 분석을 해서 해당 신고 메시지가 스팸인지 아닌지를 판단을 하고, 신고 메시지로부터 차단 키워드를 추출을 해내서 시스템에 자동 등록하는 모습이고요.] 

등록된 스팸 키워드를 포함해 실제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봤습니다. 

문자 전송이 안됩니다. 

키워드 때문에 자동으로 스팸 차단함으로 빠졌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사람이 일일이 스팸 메시지를 분석해야 해 차단 키워드 등록에 하루 이상이 걸렸는데, 이처럼 AI를 도입한 이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하루 스팸차단 건수가 기존보다 150% 늘었습니다. 

[이채민 / KT 고객보호센터 스팸분석팀장 : 통신사가 진심이 아니면 누가 스팸(문제해결)을 진심으로 합니까? 이런 좋은 시스템을 개발해서 반영하는 목적도 고객들이 최대한 스팸으로부터 안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KT는 이밖에도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고도화와 모니터링 체계 강화, 보안 전담인력 충원 등을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황태선 / KT 정보보안실장: 내년부터 향후 5년간 1조 원의 정보보호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KT는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투자를 유지하며….] 

한동안 통신시장 성숙으로 새 먹거리 찾기에 더 집중해 온 통신사들이, 이제는 다시 고객 보안과 보호란 기본 가치 강화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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