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거리 2천㎞ 美미사일 포대 구매 계획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7.15 17:32
수정2025.07.15 17:34
독일이 2천㎞ 넘게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미국산 미사일 시스템을 살 계획이라고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독일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타이폰(Typhon) 미사일 발사체계를 구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만드는 타이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대공미사일 등을 쏘는 포대다. 토마호크는 모델에 따라 사거리가 최장 2천500㎞에 달합니다.
독일과 미국은 지난해 7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한다며 토마호크 등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독일에 배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독일 북동부 국경에서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까지 거리가 약 400㎞, 모스크바는 약 1천500㎞ 입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미국산 미사일 배치가 올 가을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유럽이 자체 개발하는 장거리 미사일이 완성되기 전까지 임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는 사거리 2천㎞ 넘는 장거리 미사일을 공동 개발 중으로, 유럽장거리타격접근(ELRA)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길게는 10년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과 모든 범위에서 가능한 무기 공급을 논의했다고 말했고, 우크라이나에 사주기로 한 미국산 방공체계 패트리엇과 관련해 "모두 여기에 지갑을 열어야 한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유럽 국가들에 비용 분담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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