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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휴전 안 하면 관세 100%"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15 17:26
수정2025.07.15 17: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막아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뿐 아니라 대규모 공격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50일 이내에 휴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와 러시아의 무역상대국에게 100%의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나토와 오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 체결된 협정에 따라 나토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상급 무기를 생산할 것이고, 이를 나토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첫 번째 판매에서 나토 동맹국들에 약 100억 달러(한화 13조8천360억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5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매우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는)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율이 100% 정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평화 합의를 서두르지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의 무역 상대국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글로벌 무역 체계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위협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무역을 많은 일에 사용한다"며 "(관세는) 전쟁을 해결하는데도 훌륭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혹독한 관세' 발언과 관련, 백악관 당국자는 러시아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의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도 그에 상응하는 2차 관세를 부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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