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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일본이 미국의 관세 조치와 중국의 경제적 부상을 염두에 두고 국제 경제질서를 주도하고자 양측의 협력 관계 격상을 추진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습니다.



특히 양측은 이르면 오는 23일 도쿄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는 정상회담에서 '경쟁력 연합체' 출범을 위한 부속 문서를 채택할 계획입니다.

닛케이는 "경쟁력 연합체는 그동안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양측의 전략적인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상회담 후 발표될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양측은 미국이나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하며 규칙에 기반한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질서의 유지 강화"를 위한 결의를 어필할 계획입니다.

또 자유무역 체제의 유지를 목표로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 틀에서 의견 조정을 함께 주도할 것도 확인합니다.



양측은 희토류를 비롯한 중요 원재료와 배터리 공급망 강화,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안정을 위한 투자, 다수의 소형 위성을 활용한 위성망 구축 등 무역과 경제안보를 축으로 한 구체적인 협력 사업도 논의하고, 방위산업 대화 채널 신설 등도 협력 사업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앞서 일본과 EU는 올해 1월 전방위 협력 강화의 토대가 될 '전략적 동반자 협정'(SPA)을 발효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