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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美관세 리스크 고려해 증시안정기금 계속 투입하기로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7.15 14:21
수정2025.07.15 14:23

[대만 중앙은행 국고국 (사진=연합뉴스)]

대만 당국이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을 고려해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최대 23조원 규모의 국가금융안정기금을 계속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5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가금융안정기금관리위원회는 전날 제125차 정례회의에서 국제 정치·경제 3대 요인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안정기금은 미국 상호관세의 미확정으로 인한 국제자금 이동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험 지속, 세계 경제전망 하향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요인이 대만의 산업 구조와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끼쳐 대만의 주식시장과 투자자의 신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안정기금은 대만 증시에 대한 안정과 투자 신뢰를 위해 5천억 대만달러(약 23조5천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계속 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안정기금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8일 자금 투입을 승인한 다음 날인 9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7거래일 동안 77억여 대만달러(약 3천630억원)를 투입했습니다.

기금은 지난달 말까지 기금이 보유한 주식은 88억8천400만 대만달러(약 4천187억원)로 장부상 이익은 11억8천400만 대만달러(약 558억원)로 집계됐으며, 주식 배당금은 4천316만여 대만달러(약 20억원)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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