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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중저가 공략 위해 중국 가전업체와 손잡아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15 11:18
수정2025.07.15 12:00

[앵커]

LG전자가 중국 가전업체와 손을 잡았습니다.



중국 업체에 밀리는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승부수인데요.

김동필 기자, LG전자가 중국 업체와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에 나선다고요?

[기자]

JDM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제품 생산만 맡기는 OEM 방식과 달리 제품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중국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LG전자가 중국업체와 글로벌 제품 협력에서 JDM 방식으로 공동 개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브랜드는 LG를 그대로 부착하되, 생산은 중국 업체가 맡아 비용을 줄였습니다.

LG전자는 자체 분석을 통해 경쟁사가 아닌 업체 중 경쟁력 있는 곳을 파트너로 삼았습니다.

그 결과 드럼세탁기는 중국 스카이워스와 개발했고, 냉장고는 오쿠마와 함께 만들어 이르면 이달 말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확 낮춘 500달러 선으로, LG 브랜드 파워를 고려하면 400달러 안팎의 현지 중국 제품과 견줘볼 때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LG전자의 의지가 담긴 결정으로 봐야 하죠?

[기자]

그간 LG전자는 삼성전자와 경쟁하면서 AI를 탑재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저가 시장, 보급형 모델 분야에선 중국 기업에 조금씩 밀리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나 중남미, 동남아 등에선 보급형 모델 인기도 많기에 이들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유럽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보급형 모델 영토를 차차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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