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위탁운용 '고비용' 논란…내 노후자금 새고 있나?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7.15 11:18
수정2025.07.15 12:00
[앵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거래 비용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노후자산이 새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인데요.
김완진 기자, 몸집이 워낙 크다 보니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1036조 원 규모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투자 행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현재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의 약 30%는 시장 지수를 따라가면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패시브', 나머지 70%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종목을 사고파는 '액티브' 전략으로 운용하는데요.
액티브 전략에서 절반은 국민연금이 직접, 나머지 절반은 외부 자산운용사에 맡겨서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식을 대량 매매할 때 주가가 순간적으로 출렁이면서 발생하는 '시장충격비용'이 투자방식에 따라 달라지고요.
비용이 클수록 기금의 수익률은 깎입니다.
국민연금이 자체적으로 종목을 사고파는 전략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거래를 분산하는 등 시장충격비용을 최소화하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반면 외부 운용사에 맡기는 경우, 일부는 대량매매 시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주고 거래비용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이런 경향이 특히 두드러지는 때가 따로 있나요?
[기자]
국민연금 기금이 보유 지분 1% 이상을 한 번에 변동시켜서 의무 공시를 해야 하는 경우 더 뚜렷한 경향을 보이는데요.
위탁 운용사들이 공격적으로 거래하면서 시장 변동성과 거래 비용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는 겁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민연금이 대량 매매에 나설 때 반대 방향으로 거래하는 전략을 펼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단기 차익을 거두려는 것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직접운용 부문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거래 비용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노후자산이 새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인데요.
김완진 기자, 몸집이 워낙 크다 보니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1036조 원 규모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투자 행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현재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의 약 30%는 시장 지수를 따라가면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패시브', 나머지 70%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종목을 사고파는 '액티브' 전략으로 운용하는데요.
액티브 전략에서 절반은 국민연금이 직접, 나머지 절반은 외부 자산운용사에 맡겨서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식을 대량 매매할 때 주가가 순간적으로 출렁이면서 발생하는 '시장충격비용'이 투자방식에 따라 달라지고요.
비용이 클수록 기금의 수익률은 깎입니다.
국민연금이 자체적으로 종목을 사고파는 전략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거래를 분산하는 등 시장충격비용을 최소화하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반면 외부 운용사에 맡기는 경우, 일부는 대량매매 시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주고 거래비용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이런 경향이 특히 두드러지는 때가 따로 있나요?
[기자]
국민연금 기금이 보유 지분 1% 이상을 한 번에 변동시켜서 의무 공시를 해야 하는 경우 더 뚜렷한 경향을 보이는데요.
위탁 운용사들이 공격적으로 거래하면서 시장 변동성과 거래 비용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는 겁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민연금이 대량 매매에 나설 때 반대 방향으로 거래하는 전략을 펼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단기 차익을 거두려는 것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직접운용 부문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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