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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할부 개통까지 차질…SGI서울보증, 오늘도 복구 힘들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7.15 11:18
수정2025.07.15 14:09

[앵커]

SGI서울보증보험 시스템 장애가 하루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협력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곤 있지만, 오늘 안에 해결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엄하은 기자, 어제(14일)부터 시스템 장애가 계속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어제 이른 새벽부터 하루 넘게 이어지고 있는 장애는 랜섬웨어 공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SGI서울보증은 금융감독원 등 유관 기관 등과 함께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보증보험은 은행들의 전세대출을 포함해 일부 주담대, 자동차대출 등을 내줄 때 필요한 보증서 역할을 합니다.

이번 시스템 장애로 서울보증을 끼고 내주는 금융권 대출에 차질이 생긴 바 있는데요.

서울보증보험은 전세대출 관련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임차인에 대해 '선 대출 실행 후 보증서 가입'이 가능하도록 시중은행 등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할부 개통 업무에도 지장이 생겼는데요.

휴대전화 요금 납부가 연체될 가능성 때문에 보증 보험이 필요한데, SGI서울보증의 전산 마비로 이 또한 어려워진 겁니다.

이와 관련해 통신사들은 현재 할부 개통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보증을 일부 유예해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15일)도 복구는 어려울 전망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오늘 내 복구는 단언하기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체 시스템을 복구한 뒤 정상 작동을 확인하는 과정까지 마쳐야 해,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은행은 시스템 복구 전까지 대출 관련 신규 접수를 받지 않을 예정이라, 시스템 장애로 인해 고객 불편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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