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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시중에 풀린 돈 44조 늘어…유동성 증가세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7.15 10:54
수정2025.07.15 12:00


지난 5월 시중에 풀린 돈이 4280조원을 기록했습니다. 통화량은 두 달째 증가하며 시중 유동성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5일) 발표한 2025년 5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M2(광의통화, 평잔)가 전월 대비 44조원 늘어난 4279조8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1%로 4월 증가 폭(0.2%)보다 확대됐습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합니다.

한은은 "수익증권, 금전신탁,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이 증가했으나 요구불예금 등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익증권이 전월보다 16조4천억원, 금전신탁이 8조3천억원 늘었습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전월보다 6조1천억원 더 늘었습니다. 반면 요구불예금은 같은 기간 2조3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수익증권은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ABCP 발행자금 유입 확대 등에 기인해 증가했습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 예정자금 유입에 따라 증가 전환했습니다. 요구불예금은 자산시장 회복세에 따른 투자대기성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습니다.

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 기업,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증가했으나 사회보장기구와 지방정부와 같은 기타 부문은 감소했습니다.

기타금융기관은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 중심으로 전월보다 19조7천억원 늘었고, 기업은 MMF와 수익증권 중심으로 17조원 확대됐습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도 13조9천억원 증가했으며 기타부문은 5조4천억원 감소했습니다.

협의통화(M1) 평잔(계열조정)은 전월 대비 0.4% 증가 전환했습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중심으로 늘며 1277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6% 늘었습니다.

금융기관 유동성(Lf)은 5837조3천억원으로 0.9% 증가했습니다. 광의 유동성은 전월 말 대비 0.5% 증가했고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6%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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