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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탈탄소 전환 지원"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7.15 10:50
수정2025.07.15 11:10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기업이 돈을 내고 사는 온실가스 배출권 비율을 높여 그 수익금으로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업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한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전기차, 히트펌프,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태양광, 풍력, 바이오가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을 발굴한 뒤 주민과 이익을 공유해 인구 소멸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연내 원천 감량과 순환이용에 기반한 탈(脫) 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면서 "자원을 무한히 소비만 하는 일방향 경제구조를 순환형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플라스틱·전기전자제품 제조·수입자의 재활용 책임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 후보자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탄소중립 목표 연도인 2050년까지 장기 온실가스 감축 경로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면도에서 측정한 이산화탄소 농도가 1년에 약 3ppm씩 증가해 작년엔 430ppm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언급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450ppm을 초과하면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올라 세계 경제가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 산술적으로 6∼7년 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4대강과 관련해서는 "자연성을 회복해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물 흐름의 연속성을 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빈틈없는 홍수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극한 가뭄에도 물이 끊기지 않고 공급되도록 수자원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용수 공급시설을 적기에 지원하고 지하수저류댐과 해수담수화 시설 등 대체수자원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문제의 '근원적 해결'도 약속하며 "저소득층, 어린이·노인 등 민감·취약계층도 소외받지 않고 기본 환경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환경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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