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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시진핑 APEC 참석 가능성…한중 관계 개선·화장품주↑

SBS Biz
입력2025.07.15 07:47
수정2025.07.15 08:25

■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국내 증시가 그야말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어제(14일) 종가 기준으로 3200선 돌파에 성공했는데요, 

어떤 업종이 시장을 밀어올렸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 시진핑 방한·실적 기대감 화장품주 강세



화장품주가 등락률 상위에 올라왔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경북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 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이 나오면서 상승한 건데요,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나아지고, 덩달아 화장품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화장품주가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를 밀어올렸습니다. 

하나증권에서는 K 뷰티가 전방위적 수출 확대와 신규 고객사 유입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한국 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의 분기 최대 실적을 전망했고요, 

한국 투자증권도 달바의 2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5% 이상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상법 추가 개정 논의 지주사주 고공행진

이재명 정부 들어서 상법 개정 등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지주사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는데요, 

어제도 상법 추가 개정 요구가 나오면서 지주사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자본시장 선진화를 내건 상법 개정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요, 

권고적 주주제안권,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증시의 관심 법안을 하나씩 손대고 있습니다. 

 어제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권고적 주주제안권 도입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이 법안은 지분율 0.1% 이상 보유 주주도 주주제안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상법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주주환원이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美 원전 사업 발주 기대 관련주 '후끈'

미국에서 신규 대형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 발주가 예고됐다는 소식에 원전주도 주목받았습니다. 

코트라 미국 워싱턴DC무역관에 따르면 뉴욕주는 대형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소 1GW 규모의 원전 건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9년 보글 3 ·4호기의 건설 시작 이후 16년 만에 미국에서 신규 대형 원전 건설이 공론화된 건데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원자력 르네상스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원전 산업 부흥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최근 미국에서 원전 붐이 다시 살아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발주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오르고 있는데요, 

◇ 이재용 사법리스크 결판 삼성그룹주 강세

삼성그룹주가 이재용 삼성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는 17일 대법원 3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에 대한 판결을 예고하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10년 가까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목을 잡아왔던 사법리스크가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앞서 1, 2심에서 이재용 회장이 모두 무죄 판결을 받은 만큼 대법원에서도 원심 확정 판결이 나오면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될 예정인데요,

법조계에서도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된 만큼 대법원에서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이 삼성그룹주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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