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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올인' 메타, 인프라 확장 잰걸음…"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여럿 건설 중"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7.15 04:17
수정2025.07.15 05:50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인공지능(AI) 인재들을 쓸어담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 14일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저커버그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스레드에 여러 개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에 첫 번째가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첫 번째 데이터 센터는 '프로메테우스'로, 2026년 가동될 예정"이라며 현재 구축 중인 데이터 센터를 기가와트(GW)급 규모의 '클러스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개의 더 큰 '타이탄 클러스터'도 건설하고 있다"며 "이 중 하나만으로도 맨해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클러스터인 '하이페리온'(Hyperion)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최대 5기가와트 규모로 확장이 가능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기가와트급은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의 전력 단위로, 건설 중인 데이터 센터가 그 정도 전력이 필요한 만큼 대규모라는 것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데이터 센터는 수백 메가와트(MW)급으로, 오픈AI와 오라클 등 일부 기술 기업들은 기가와트급 데이터 센터 개발 계획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건설 중인 데이터 센터 수와 위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저커버그의 이런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은 최근 메타가 AI 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메타는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새로운 AI 조직 '메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고 거액들 투입해 AI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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