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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中 가전기업과 맞손…유럽서 중저가 가전 공략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7.14 20:18
수정2025.07.14 20:21

LG전자가 유럽 중저가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업체들과 제품 기획 단계부터 협력에 나섰습니다.

LG전자는 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워스와 공동 개발한 드럼세탁기, 역시 중국업체 오쿠마와 공동 개발한 냉장고를 이르면 이달 말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들 업체와 공동으로 제품을 기획·개발하는 JDM(Joint Development Manufacturing)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LG전자가 기획한 제품의 생산만 중국업체에 맡기는 기존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과 달리, 제품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중국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브랜드는 LG를 그대로 부착하고, 생산은 이전처럼 중국업체가 맡습니다.

LG전자가 중국업체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협력에서 JDM 방식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글로벌 중저가 시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모두 500달러 선으로, LG 브랜드 파워를 고려하면 현지에서 400달러 안팎인 중국 제품들에 견줘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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