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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도 복귀 임박…의정갈등 '출구'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7.14 17:46
수정2025.07.14 19:05

[앵커] 

지난 주말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를 전격 선언하면서 의료차질이 빚어진 지 1년 5개월 만에 의정갈등이 해소될지 관심입니다. 

관건은 전공의들의 복귀인데, 이번 주가 분수령입니다. 

이정민 기자, 전공의 쪽도 일단 대화테이블에 나왔죠? 

[기자] 

조금 전인 오후 5시부터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과 대한전공의협의회의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복원하겠다"며 "전공의들과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성존 전공의협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는 무너지기 직전 상황이라며 잘잘못 따지는 것을 넘어 중증 핵심의료를 재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한성존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 의료의 미래를 재건하는 중요한 초석을 다지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전공의의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의 연속성, 의료 현장의 법적 리스크 완화는 대한민국 미래 의료를 위한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오는 19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다시 한번 뜻을 모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공의 복귀에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한데요. 

이미 60% 이상의 전공의들은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한 상황입니다. 

[앵커] 

의대생들도 전원 돌아온다고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잖아요? 

[앵커] 

교육부는 환영한다면서도 '시기와 방법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의대생의 43%인 8천300명이 유급 또는 제적 상태인데요. 

이들의 복귀를 허용하는 학사 유연화 조치를 할 경우 앞서 복귀한 의대생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환자와 시민단체는 의대생을 포함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가 선처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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