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하니 연락두절" 넷플릭스 등 OTT 계정공유 관련 피해 급증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7.14 16:43
수정2025.07.15 06:00
#OTT 서비스 4개월 이용권 구매를 위해 1만6천원을 결제한 A 씨는 2개월 뒤 사업자가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생겼고 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만료 기간을 1년 단위로 맞춰야 한다"며 1년 이용권 결제를 요구했습니다. A 씨는 사업자 요구에 따라 4만 원을 송금했지만, 이후 사업자가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방적으로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OTT 서비스 계정공유 서비스 중단 혹은 연락두절로 인한 소비자 상담이 1년 전보다 7.4배 증가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소비자상담에서는 OTT 계정공유 서비스 중단·연락두절로 인한 OTT서비스 관련 소비자상담이 전년 동월 대비 7.4배 증가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6월 소비자상담은 5만1908건으로 전월 대비 2.0%,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했습니다.
특히, OTT서비스 계정공유 서비스 중단·연락두절로 인한 소비자상담이 20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0.6% 증가했고, '신용카드'(143.6%),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122.8%)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OTT서비스'는 사업자가 계정공유 관리 안정성을 이유로 1년 이용권 연장과 현금결제를 유도한 뒤 서비스 중단·연락두절로 인한 소비자상담이 많았고, '신용카드'는 발급 요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 중이라는 스미싱 피해 관련 소비자상담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는 특정 SNS의 계정이 일방적으로 정지·차단돼 발생한 소비자상담이 많았습니다.
한편, 전월 대비로 보면 선풍기, 에어컨 등 여름철 무더위 관련 소비자상담이 급증했습니다.
선풍기 관련 소비자상담은 270건으로 전월 대비 204.5% 증가했고, 에어컨(143.4%) 관련 상담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선풍기는 제품 고장으로 고객센터에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발생한 소비자상담이 많았고, 에어컨은 냉방 기능이 불량이거나 설치 하자에 대해 과도한 수리비를 요구한다는 소비자상담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편, 소비자상담 다발 품목은 △항공여객운송서비스(1124건) △헬스장(1077건) △이동전화서비스(970건)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 항공권 취소 관련 상담과 대형 헬스장의 폐업, SKT 유심(USIM) 해킹 사고에 따른 소비자상담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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