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플랜트건설 노사 임단협 난항…노조, 15~16일 부분파업 예고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14 16:38
수정2025.07.14 18:41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쟁의행위 찬반투표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제공=연합뉴스)]
울산지역 플랜트건설 업계 최대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부분파업을 예고했습니다.
14일 울산플랜트노조에 따르면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울산지역 플랜트건설업계 노사의 임단협 관련 쟁의 조정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 11일 조합원 73.5%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노조는 지노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5∼16일 오전 2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노조와 울산지역 플랜트건설전문업체 104곳은 지난 5월 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2일까지 총 14차례 교섭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일급 1만2천원 인상, 정기보수공사(셧다운) 임금 1.5공수(일당의 단위)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일급 3천원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부분파업에 이어 주말 상경투쟁을 진행한 뒤 투쟁 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울산지역 주요 플랜트 건설 사업장 126곳에 노조 조합원들이 있어 일부 현장에선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들어간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작업자 9천여명 중 약 3천명이 조합원으로 파악돼 파업이 공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샤힌프로젝트 건설현장 시공사들은 비노조 인력이 주로 투입된 토목·건축 공정에 집중해 전체 공정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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