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나마 운하 손대지 마' 美, 파나마와 군사훈련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14 16:08
수정2025.07.14 16:17
[파나마 운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미국이 파나마 군경과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파나마 국가항공해군청(SENAN)과 함께 파나마 운하 보호를 목표로 하는 군사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의 블랙호크(UH-60) 헬기 2대, 치누크(CH-47) 헬기 1대 등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ENAN 측은 이번 훈련이 파나마 운하에 대한 그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파나마군과 역내 국가들이 대비하도록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훈련은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기 정부 출범 직후부터 "중국이 운영하는 파나마 운하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환수를 주장해왔습니다.
특히 운하 항구 시설 일부를 운영하는 홍콩 재벌 소유 기업 CK허치슨을 압박했고, 이에 CK허치슨은 파나마 항구 운영권 등을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매각 계획에 대해 중국이 CK허치슨에 대한 반독점 조사 등으로 견제에 나서면서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나마는 운하가 정부의 자치기구 규제로 운영된다고 강조하며 환수 주장을 일축해왔습니다.
다만 지난 4월 미군이 훈련 목적으로 파나마 공군·해군 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양자 협정을 체결하는 등 미국에 일부 협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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