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름철 가격변동 우려품목 집중관리…과일·닭고기 최대 40% 할인
SBS Biz 정윤형
입력2025.07.14 14:43
수정2025.07.14 15:34
폭염에 이은 집중호우 등으로 농축산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과일과 닭고기 등은 최대 40% 할인 지원하고 한우 공급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오늘(14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농식품부, 해수부, 공정위와 먹거리 품목별 가격 동향 및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여름철 한우 수요 확대에 대비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평시보다 한도를 2배 상향(주1→2만원)해 과일・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대해 최대 40% 할인지원합니다.
감자는 계약재배(1천톤) 확대 및 TRQ 3.2천톤 수입권 공매를 추진하고, 배추는 비축 확대 등을 통해 정부 가용물량을 전년대비 2배 이상(17.0→35.5천톤) 늘릴 계획입니다.
이 차관은 “여름철 가격・수급 변동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집중 관리하는 한편, 호우 대비 현장지도와 함께, 저수지·과수원·축사 시설점검, 농작물 작황관리 등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석 차관은 “여름철 기상재해에 대비해 사전에 비축물량 확보를 철저히 하고, 재해 발생시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생산재개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계부처는 집중호우에 대응해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농경지·시설하우스·축사 배수시설을 점검하고, 과수 지주시설 고정, 비닐하우스 결박조치, 농작물 병해충 방제지원 등 피해방지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강 차관은 “최근 식품・유통업계가 라면・빵・커피・아이스크림 등 소비자 체감도가 높고 여름 휴가철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를 지속 발굴・해소해 가공식품 할인행사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강원 평창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 각지 약 60개소에서 수산물을 20~30% 할인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순차 운영할 예정”이라며 “온・오프라인 수산물 유통업체도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고등어・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복・장어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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