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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농산물도 전략적 판단 필요"…ICT수출 역대 6월 최대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7.14 11:18
수정2025.07.14 11:54

[앵커]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1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농산물 부분도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할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철강 품목 관세에 대해서는 철폐 내지 대폭 완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발언 전해주시죠?

[기자]

여 본부장은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남은 20일 남짓한 기간은 선택과 결정의 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랜딩존(합의점)을 찾기 위한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주고받는 협상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본다"라며 "비관세 장벽 철폐를 주장하는 미국 측의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을지에 관한 국내적 합의 도출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여 본부장은 "어느 나라와 통상 협상하든 농산물이 고통스럽지 않은 협상이 없었고, 그러면서 우리 산업 경쟁력은 또 강화됐다"며 "농산물 부분도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여 본부장은 우리 수출 경쟁력 하락과 직결된 부분인 "상호 관세, 자동차 25%, 철강 50% 등은 불합리한 조치이고, 철폐 또는 대폭 인하돼야 한다는 입장은 명확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상반기 ICT 수출 성적표도 나쁘지 않았다고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CT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8% 증가한 1천151억 6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2년 상반기 1천224억 6천만 달러에 이은 역대 2위를 기록입니다.

지난달 ICT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늘어난 220억 3천만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10% 안팎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 수출은 각각 13.9%, 2.5% 감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D램, 낸드 등 메모리 고정가격 반등과 HBM과 DDR5 등 고부가 제품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733억 1천만 달러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보였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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