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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파트 공화국…올 팔린 주택 70%가 아파트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7.14 11:18
수정2025.07.14 11:45

[앵커]

올해 서울 주택 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이런 쏠림 현상이 나타났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구체적으로 얼마나 아파트에 집중됐나요?

[기자]

올해 1월부터 어제(13일)까지 서울에서 매매 신고가 된 6만 3730건 가운데 아파트가 4만 5022건이었습니다.



전체의 70%가 넘는 수치로, 서울에서 사고 판 주택 10건 중 7건이 아파트였던 겁니다.

2006년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자, 처음으로 70%를 넘어섰습니다.

반대로, 흔히 빌라로 부르는 연립, 다세대 비중은 전체의 26%, 단독, 다가구 거래 비중은 3.1%에 그쳤습니다.

[앵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 집중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이전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3년 약 66%였습니다.

이후 꾸준히 낮아져 2020년에 53%, 아파트값이 치솟은 2021년에는 40% 아래로 내려갔고, 금리 인상 후폭풍이 거셌던 2022년은 2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그러다가 2022년 말부터 전세사기 문제가 불거져 연립, 다세대 거래 비중이 확 줄고 올해 들어 30%를 밑돌만큼 내려간 사이,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23년에 60% 턱밑까지 올라가더니 2024년 60% 중반, 올해는 70%를 넘겼습니다.

거래를 짓누르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이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넓어졌음에도, 금리 인하와 가격 상승세를 타고 매수세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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