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불확실성에도 선방…상반기 ICT 수출 역대 2위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14 11:15
수정2025.07.14 11:16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상반기 기준 역대 2위 성적을 냈습니다.
오늘(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ICT 수출은 1천151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8%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기준 2022년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733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습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의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높게 유지된 데다 D램, 낸드 등 반도체 고정가격이 반등하며 상반기 기준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도 커지면서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도 66억4천만 달러로 10.8% 늘었습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60억8천만 달러로 9.1% 늘었는데,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완제품 생산용 모듈 등 부분품 수요 증가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전방 산업 물량 조절 등 영향을 받은 디스플레이는 87억 달러 수출되며 13.9% 감소를 기록했고, 통신장비도 11억6천만 달러가 팔려나가며 2.5%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만(89.6%), 미국(14.5%), 베트남(10.0%), 인도(9.3%), 일본(5.7%)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1.5%), 유럽연합(-2.7%)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ICT 수입액은 709억2천만 달러로 무역 수지는 442억4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공급망 다변화, 대중 의존도 축소로 중국산 수입이 7.8% 감소한 가운데 대만(12.6%), 베트남(15.5%) 등 대체 공급처 수입이 증가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6월 ICT 수출은 220억 3천만 달러로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작년 6월보다 4.7% 증가했습니다. 대미 수출액은 22.6% 늘어난 30억7천만 달러로 반도체(40.1%), 휴대전화(227.2%) 수출액이 대폭 증가하며 20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149억 8천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6월 ICT 수입액은 124억 1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6억 2천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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