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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텍사스 홍수 지역 또 폭우…오스틴도 영향권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14 10:43
수정2025.07.14 10:45

[13일 캠프 참가 어린이들이 숨진 텍사스 과달루페 강 인근의 희생자 추모비 (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홍수 참사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내려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미 기상청(NWS)은 현지시간 13일 텍사스 중부 내륙 지역을 일컫는 '힐 컨트리'에 이날 오후 7시까지 홍수 주의보를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발생한 홍수 피해 지역인 과달루페 강 일대를 비롯해 대도시인 오스틴과 샌안토니오의 서북쪽 내륙 일대가 이날 오전부터 홍수 영향권 안에 들었습니다. 

NWS는 이 지역의 강수량이 평균 51∼102㎜가량, 일부 지역에서는 305㎜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지난 24시간 동안 152∼254㎜의 강수량이 보고된 곳도 있습니다. 

기상 예보관들은 이번 호우가 지난주 참사를 일으킨 폭우보다는 강도가 약할 수 있지만, 이미 큰 피해를 본 지역의 지반이 매우 취약한 상태일 수 있다며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악천후로 인해 과달루페 강 일대에서 전날까지 8일간 이어진 실종자 수색 작업은 이날 중단됐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던 수색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 모두 대피령을 받았습니다. 

 지난 4일 과달루페 강 상류 지역 폭우로 캠프 참가 어린이 36명을 비롯해 129명이 숨진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으며, 실종된 160여명의 행방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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