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상화폐 기업들 '트럼프 때 은행업 진출하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14 10:31
수정2025.07.14 11:29
[스테이블코인 (김선영 제작=연합뉴스)]
미국에서 가상화폐 기업들이 은행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친(親)가상화폐 규제 환경에서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뿌리내리려는 전략의 하나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가상화폐 엑스알피(XRP·리플) 발행사인 리플랩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 디지털 자산 수탁사인 비트고(BitGo)가 미국 연방 당국인 통화감독청(OCC)에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national trust bank) 인가를 신청했습니다.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는 자산을 보관하거나 결제 처리를 할 수 있지만, 대출을 제공하거나 예금을 직접 받을 수는 없습니다 .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은행 인가 신청 사실을 알리고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신뢰성을 나타내는 새롭고 특별한 기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마스터 계좌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승인되면 연준에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직접 보관할 수 있게 됩니닫.
서클은 은행 인가 취득은 디지털 자산을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는데 "의미 있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음 달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인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아르준 세티 CEO는 "이것은 자연스러운 융합"이라고 했습니다.
FT는 가상화폐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을 넘어 활동 범위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자신감은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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