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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버틴 청년사장도 어렵다…1분기 역대 최대폭 감소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14 06:18
수정2025.07.14 06:18


내수 부진과 고금리 기조 여파로 폐업하거나 창업을 포기하는 청년 사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업체를 운영 중인 30세 미만 청년 사업자는 35만 4천672명(월평균)으로 1년 전보다 2만 6천247명 감소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통상 가동 사업자는 경제 규모가 커짐에 따라 늘어납니다. 실제로 청년 가동사업자는 통계가 집계된 뒤로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코로나19 때인 2020∼2022년에도 매 분기 늘었습니다. 2023년에도 증가폭이 줄어들긴했지만, 증가세는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3분기 1만 9천400명 줄며 처음 감소했고, 이어 4분기(-2만 1천527명)와 올해 1분기에는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가동 사업자가 줄었다는 것은 창업보다 휴·폐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전체 폐업자는 2023년부터 늘고 있으며 작년에는 100만 명을 처음 넘었습니다. 

청년 사업자 감소는 소매업에서 두드러집니다. 올해 1분기 소매업에 종사하는 청년 사업자는 12만 7천89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6천185명 줄었습니다. 소매업은 청년 사업자 약 3분의 1이 몰려 있는데 1분기 청년 사업자 감소의 62%가 소매업에서 나타났습니다.

소매업 청년 사업자는 작년 3분기 처음 감소(-8천806명)했고 반년 만에 감소 폭이 두배로 커졌습니다.

음식업 청년 사업자(4만 6천269명)도 1분기 5천507명 감소하면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 폭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청년 사업자(1만4천472명)도 1분기 역대 최대폭(247명) 감소했습니다. 작년 3분기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뒤 3개 분기 연속 감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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