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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수장, 트럼프 30% 관세예고에 "8월1일까지 합의도출 노력"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7.12 23:42
수정2025.07.13 09:02


유럽연합(EU)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0% 관세 부과 예고에 대해 합의 도출을 위해 계속 협상하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후 성명을 내고 "우리는 8월1일까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동시에, 필요하다면 비례적 대응조치 채택을 포함해 EU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EU 수출품에 3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필수적인 대서양 공급망을 교란해 양쪽 모두의 기업, 소비자, 환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EU는 미국과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우선시해왔으며 이는 대화, 안정성, 건설적 대서양 파트너십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앞으로 발송한 서한을 올리고 EU에 8월1일부터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30%는 현재 시행 중인 기본관세 10% 및 4월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할 때 EU에 적용하겠다고 예고한 20%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EU와 더딘 협상 속도에 불만을 표하며 경고한 50%보다는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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