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 '중국 방문' 젠슨 황에 "자제하라"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7.12 17:23
수정2025.07.12 18:02
현지시간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짐 뱅크스(공화·인디애나)·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황 CEO에게 방중 기간 미국의 수출규제 명단에 오른 기업과의 만남을 자제하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아울러 중국 군부 또는 정보기관과 협력하는 기업과의 만남도 경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중이) 중국 군부와 협력하는 기업에 정당성을 부여하거나 미국 수출 규제의 허점을 악용할 수 있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황 CEO는 중국 방문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만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황 CEO의 방중 시점을 11일로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부터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산 최첨단 반도체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해왔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같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H100칩에서 성능이 낮아진 H20칩을 제작해 중국에 수출해왔는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관련 규제를 강화해 H20칩의 대중 수출도 제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황 CEO는 미국의 수출 통제가 중국 기업들의 자체 개발 가속을 자극했다며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엔비디아는 또 미국 규제를 위반하지 않도록 설계된 중국 전용 칩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미국 의회는 자국산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우회 수출에 대해 우려하며 반도체 칩의 위치추적을 강제하는 법안 발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4."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5.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6.[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7.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8."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9."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10."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