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학장들 "학생들 조건없이 복귀 밝혀야…교육단축 고려 안해"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7.12 16:53
수정2025.07.12 16:56
오늘(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학장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주요 원칙들을 설정해 이날 오전 회원들에 공지했습니다.
KAMC는 우선 학생들을 향해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은 전제조건 없이 학교에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학교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기복귀한 동료 학생들의 학습권을 존중하고 학내 공동체 질서를 침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위반시 학칙에 따라 책임질 것을 서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의학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정규 교육과정의 총량은 유지하며 교육기간의 압축이나 학사 유연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AMC는 또 "2025학년도 1학기 성적 사정(유급)은 원칙적으로 완료하고 새 학기를 시작한다"며 '새 학기'는 2025학년도 2학기를 말하고 시작 시기는 학교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4학년의 경우 졸업 및 국시 추가 응시 기회는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학생 복귀 이후 교육의 질 저하 없는 기본적인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이에 기반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서는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KAMC는 밝혔습니다.
1학기 유급 대상자들의 유급은 원칙대로 진행하되, 의대생들이 2학기에 복귀할 경우 학장들이 정부와 함께 최대한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의대는 학사가 1년 단위로 이뤄져 올해 1학기 유급 조치를 받으면 원칙적으로 내년에나 복학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2학기에 복귀하려고 해도 학사 일정 등의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며, 일부 학생들은 7월 중에라도 복귀해 교육과정 압축을 통해 진급할 수 있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금까지 학사 유연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대학 총장들도 복귀가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이종태 KAMC 이사장은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나 환영한다"면서도 "의대 교육을 책임지는 입장에선 교육의 질에 있어서 양보할 수 없기 때문에 기본 원칙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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