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4일째 상승 마감…젠슨 황은 팔았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7.12 09:28
수정2025.07.12 09:32
현지시간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50% 오른 164.9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4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시총도 4조220억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이날 주가는 한때 167.8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장중 첫 4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종가로도 4조 달러를 넘어선 바 있습니다.
최근 주가 상승세는 엔비디아가 몇 달간 수출이 막혔던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오는 9월 중국 시장 전용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주 중국을 찾아 서비스를 계속할 것임을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그동안 중국용으로 제작해왔던 H20 칩이 미 당국에 의해 수출 통제에 막히면서 2개월 이상 중국에 수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이에 이번 5∼7월 분기에 8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황 CEO는 전날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월 말 이후 5개월여만입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황 CEO가 다음 주 중국 방문에 앞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 수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주가가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황 CEO는 추가로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황 CEO는 이달 들어 22만5천주를 매각했습니다. 총 3천640만 달러(502억원)에 달합니다.
이번 매각은 올해 연말까지 총 600만주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의 하나입니다. 그는 지난달에도 약 1천5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매도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이번 매도에도 황 CEO의 순자산은 1천430억 달러7억 달러(197조원)로 불어나며 9위 워런 버핏(1천440억 달러)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경제 전문지 포천 분석에 따르면 황 CEO의 순자산은 1천437억 달러로, 버핏(1천421억 달러)을 앞섰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4."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5.공무원 인기 부활?…9급 첫 월급 300만원 된다
- 6.[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7.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
- 8."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9."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10."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