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충성고객' 간편결제, 쿠팡·네이버 독주…무신사 도전장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7.11 14:41
수정2025.07.11 15:40

[앵커] 

유통업계가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겁니다. 



미리 돈을 충전해 두거나 서비스에 가입만 해도 해당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이 효과가 이커머스의 두 공룡에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 업체별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선불충전금은 1678억 원으로, 1분기 대비 2.6% 증가했습니다. 

1년 전인 작년 2분기 말과 비교하면 33.5% 급증했습니다. 

쿠팡의 선불충전금은 2분기 1196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는 0.4% 소폭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2.4% 증가하며 1천억 원대 충전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플랫폼들은 대체로 정체되거나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G마켓은 2분기 226억 원으로 1분기보다 11.3% 줄어들면서 13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고 SSG닷컴은 561억 원으로 6.2% 감소, 11번가는 60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앵커] 

네이버와 쿠팡의 독주인 셈인데, 그럼에도 곳곳에서 관련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경우가 많죠? 

[기자] 

그렇습니다. 

무신사는 패션 플랫폼 중에서는 처음으로 선불 충전 서비스 '무신사머니'를 이달 공식 출시했는데요. 회원들끼리 무신사머니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도 함께 내놨습니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이 손잡고 설립한 '놀유니버스'도 조만간 선불 충전 결제 서비스 '놀 머니'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소비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여 매출 효과를 보기 위한 유통업계의 간편결제 경쟁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대한다른기사
탈쿠팡족 잡아라…네이버 배송 강화·쓱은 식품 반값
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추석 연휴 영향에 '반토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