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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심기술' 삼성바이오 자료 유출…전 직원 법정구속, 징역 3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11 13:26
수정2025.07.11 13:33

국가 핵심기술이 포함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사내 자료를 무단으로 반출한 40대 전 직원이 법정에서 구속됐습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삼성바이오 전 직원 A(4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습니ㅏㄷ. 



홍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 회사의 산업기술과 영업비밀을 유출·절취하거나 절취 미수 범행을 했다"며 "절취한 양이 많고 (자료에는) 생명공학 분야 국가 핵심기술이 포함돼 있어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A씨는 2022년 12월 초부터 열흘간 A4용지 3천700여장 분량의 SOP(표준작업지침서) 등 삼성바이오 영업비밀 175건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같은 달 13일 오후 7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삼성바이오 본사에서 A4용지 300여장에 달하는 영업비밀 38건을 몰래 반출하려다가 보안요원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A씨가 반출하려 한 자료에는 IT SOP(정보기술 표준작업지침서)와 다양한 국가의 규제기관 가이드라인을 분석한 자료 등 국가 핵심기술 2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T SOP는 바이오의약품 대량 생산을 위한 공정 표준화 자료로 삼성바이오의 배양정제 공정의 품질 경쟁력을 유지·개선하는 핵심 기술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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