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4조 달러' 넘기고 트럼프 만났다…中 방문 앞둔 시점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11 11:43
수정2025.07.11 11:49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 10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월 이후 5개월여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황 CEO가 무엇을 논의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고, 엔비디아 측도 이번 회동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황 CEO가 다음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시장에 대한 서비스를 계속할 것임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만남에는 관련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오는 9월에 중국 시장 전용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칩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수출 통제 규제를 위반하지 않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CEO는 그동안 중국에 수출해 오던 H20 칩이 미 당국의 수출 통제에 가로막히자, 이를 비판해왔습니다.
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Q&A' 행사에서 "(미국의)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며 "미국 기술이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미 정부가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엔비디아는 시가총액도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75% 오른 164.1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총도 4조20억 달러를 기록하며 4조 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트럼프 관세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47% 상승했고 미국은 수천억 달러의 관세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우리 나라는 이제 되살아났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李대통령 "같은 일해도 비정규직에 더 줘야…최저임금 고집 버려야"
- 2.'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3.국민연금 30% 손해봐도 어쩔 수 없다…당장 돈이 급한데
- 4.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5.당장 죽겠다, 국민 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
- 6.실거주 안하는 외국인에게 칼 빼들었다…결국은
- 7.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8.당첨되면 10억 돈방석…현금부자만 또 웃는다
- 9.'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10."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