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총 합계 사상 첫 3천조원 돌파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7.10 16:23
수정2025.07.10 17:23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가총액이 10일 사상 처음으로 3천조원을 넘어섰습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총 3천20조7천69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별로 코스피 시총은 2천603조7천392억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8천598억원, 3조1천704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천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지수 상승세에 코스피 시총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 큽니다.
지난해 말 1천963조3천288억원이던 코스피 시총은 연초 2천조원대로 올라섰고, 지난달 말 2천500조원대에서 등락하다가 이날 단숨에 올라 2천600조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증시 시총이 증가한 것은 상장 주식 수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없지 않은데,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 수는 1천204억7천642만주로 지난해 말(1천193억5천495만주)보다 늘었습니다.
다만 주된 요인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극심한 주가 부진을 끊어내고, 최근 지수가 탄력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 꼽힙니다.
코스피 지수는 월간 기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04%이던 월간 수익률은 5월과 6월 각각 5.51%, 13.86%로 훌쩍 뛰었습니다.
7월 들어 3.63%로 다소 상승세가 약해졌으나, 지난달 급등으로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지고 있고 이달 초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컸던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에 모아지는데, 코스피 지수가 어느덧 3,200선 회복을 목전에 두며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우려도 제기되나,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다수 나옵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단을 기존 3,100에서 3,400으로 상향 조정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2,600~3,150에서 2,900~3,550으로 수정했습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는 상장 기업들에 주주환원 확대 등 경영 체질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고, 외국인 투자자의 호응을 얻으며 이듬해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자사주 소각 의무화, 기업 인수 시 공개매수 제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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