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숨통을 틔웠다...하나금융이 선택한 길 ['동반'금융 살펴보기]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7.10 15:12
수정2025.07.16 13:11
'자유시장기능'의 발달은 돈을 빌려주는 기능과 함께해 왔습니다. 거슬러 오르면 메소포타미아 문명에도 그 흔적이 있으며, 로마법에도 관련 규정이 있고 성경에도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그 기능과 역할이 뚜렷했음에도 대출, 이자, 수익 등과 관련해서는 후한 평가를 받지 못해 온 것을 보면 말 그대로 '애증'입니다. '정작 비가 올 때 우산을 빼앗는다' '허가제에 기반해 과점 이익을 손쉽게 가져간다'는 차가운 시선도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삶이 팍팍할수록 세평은 박해지고 관치의 그림자는 짙어집니다. 지금이 딱 그렇습니다. 때마침 이름은 다르지만 저마다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시도가 하나둘 눈에 띕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무엇을 의도하는 것인지,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지, 혹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없는지 등을 따라가 보려 합니다.
이익이 나지 않아 시장이 비켜간 자리에, 하나금융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당장의 수익보다 '지속 가능한 기반'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입니다.
장애인, 소상공인, 저출생 등 구조적 사각지대에 '희망 사다리'를 놓는 실험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장애인과 함께 그리는 선입견 없는 세상
하나금융그룹은 올해로 4년째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를 열었습니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수상자에게는 총 106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성인 수상자 가운데 선발된 3명에게는 장애인 예술가 육성 사회적 기업인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중증장애인 화가를 채용하는 '하나 아트크루'를 진행해 장애인 사회 진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도 하나금융의 관심사입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도쿄와 베이징, 파리 패럴림픽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하나금융은 지속적인 후원을 해왔습니다.
더불어 아이스하키와 노르딕스키, 컬링, 스키 등 비인기 장애인 동계 종목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5년간은 자폐성 장애 인식 개선 및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오티즘레이스(AUTISM RACE)' 러닝 행사를 지원해 장애인의 스포츠 진입장벽 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나 파워 온'…일자리 창출로 희망 사다리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일자리 창출로 희망 사다리를 제공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의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인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챌린지와 케어 사업으로 나뉘는데 챌린지 사업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으로, 청년 창업가 양성과 혁신기업 인턴십, 신중년 재취업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고용노동부 및 전국 30개 지역 거점 대학과 민관협력을 통해 총 1500여명의 예비·초기 청년 창업가들을 선발하고, 4주간의 전문 창업 교육 및 지원금 등 창업 기회를 제공합니다.
혁신기업 인턴십 사업은 정보 불균형으로 구인 활동이 어려운 사회혁신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과 장애인, 경력 단절 여성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에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270명이 선발돼 인턴십 활동을 진행 중이며, 혁신기업인턴십 참여 270명의 인턴 중 70%가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숨통 트일 수 있게' 소상공인에 3500억원 금융 지원
불경기 속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는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금융지원으로 희망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민생금융 지원 계획 집행률 97.5%를 달성해 총 3467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집행했습니다.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대출이자 캐시백으로 1999억원을 집행했고, 나머지 1563억원은 자율 프로그램으로 집행했습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등 보증기관을 이용한 대출 신청 시 발생하는 보증료를 지원하거나,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보증재단과 협약을 맺어 출연금을 통해 지역별 실정에 맞는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더해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유망 스타트업이 개발한 간편 업무정산관리 서비스를 하나금융 개인사업자 전용 플랫폼에 적용해, 현장 업무가 많아 출장과 이동이 잦은 자영업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소상공인 사이버금융범죄 안심보험 무상지원,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드림센터 3곳)운영, 거래내역 간편 전송 서비스 무료 제공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 전환 촉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23년 고금리 취약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 15만명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15만명을 선정해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했습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러 지원 사업도 좋지만 특히 불확실성이 큰 지금 같은 시기에 은행의 본질인 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안이 더 마련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교수는 "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해 이자 등에 있어서 전향적인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회생 가능성이 있거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업자들에게 원활한 자금 융통을 지원해 주는 것이 결과적으론 국가 경제나 금융 기관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린이집 100호 지었다…저출생 극복에 사활
하나금융은 우리 사회 전반에 희망이 싹틀 수 있도록 저출생 문제 극복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세대 공공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진행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이는 1500억원 규모로 국공립 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한 사업으로, 특히 인구 소멸 지역인 농어촌 지역이나 장애아동 보육 전문·통합 어린이집, 지역 커뮤니티 연계 어린이집 등 특화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경북 봉화군에 100호 어린이집을 완공하며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후 후속 사업으로는 금융권 최초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 365일(24시간) 어린이집' 50개소를 선정하고 향후 5개년간 3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정규 보육 시간 외 돌봄 공백을 채우고 양질의 보육 서비스 및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고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익이 나지 않아 시장이 비켜간 자리에, 하나금융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당장의 수익보다 '지속 가능한 기반'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입니다.
장애인, 소상공인, 저출생 등 구조적 사각지대에 '희망 사다리'를 놓는 실험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장애인과 함께 그리는 선입견 없는 세상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4월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술 공모전 '제4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을 개최한 모습(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올해로 4년째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를 열었습니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수상자에게는 총 106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성인 수상자 가운데 선발된 3명에게는 장애인 예술가 육성 사회적 기업인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중증장애인 화가를 채용하는 '하나 아트크루'를 진행해 장애인 사회 진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도 하나금융의 관심사입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도쿄와 베이징, 파리 패럴림픽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하나금융은 지속적인 후원을 해왔습니다.
더불어 아이스하키와 노르딕스키, 컬링, 스키 등 비인기 장애인 동계 종목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5년간은 자폐성 장애 인식 개선 및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오티즘레이스(AUTISM RACE)' 러닝 행사를 지원해 장애인의 스포츠 진입장벽 완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나 파워 온'…일자리 창출로 희망 사다리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일자리 창출로 희망 사다리를 제공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의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인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챌린지와 케어 사업으로 나뉘는데 챌린지 사업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으로, 청년 창업가 양성과 혁신기업 인턴십, 신중년 재취업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고용노동부 및 전국 30개 지역 거점 대학과 민관협력을 통해 총 1500여명의 예비·초기 청년 창업가들을 선발하고, 4주간의 전문 창업 교육 및 지원금 등 창업 기회를 제공합니다.
혁신기업 인턴십 사업은 정보 불균형으로 구인 활동이 어려운 사회혁신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과 장애인, 경력 단절 여성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에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270명이 선발돼 인턴십 활동을 진행 중이며, 혁신기업인턴십 참여 270명의 인턴 중 70%가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숨통 트일 수 있게' 소상공인에 3500억원 금융 지원
불경기 속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는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금융지원으로 희망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민생금융 지원 계획 집행률 97.5%를 달성해 총 3467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집행했습니다.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대출이자 캐시백으로 1999억원을 집행했고, 나머지 1563억원은 자율 프로그램으로 집행했습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등 보증기관을 이용한 대출 신청 시 발생하는 보증료를 지원하거나,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보증재단과 협약을 맺어 출연금을 통해 지역별 실정에 맞는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더해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유망 스타트업이 개발한 간편 업무정산관리 서비스를 하나금융 개인사업자 전용 플랫폼에 적용해, 현장 업무가 많아 출장과 이동이 잦은 자영업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소상공인 사이버금융범죄 안심보험 무상지원,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드림센터 3곳)운영, 거래내역 간편 전송 서비스 무료 제공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 전환 촉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23년 고금리 취약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 15만명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15만명을 선정해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했습니다.
[지난 3 26일 소상공인 사업장을 찾은 함영주 회장(사진 가운데)이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실내 보수 지원활동을 펼친 모습(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3월 연임 후 첫 행보로 지역사회 소상공인 사업장을 방문해 "민생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희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만의 상생금융 실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러 지원 사업도 좋지만 특히 불확실성이 큰 지금 같은 시기에 은행의 본질인 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안이 더 마련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교수는 "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해 이자 등에 있어서 전향적인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회생 가능성이 있거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업자들에게 원활한 자금 융통을 지원해 주는 것이 결과적으론 국가 경제나 금융 기관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린이집 100호 지었다…저출생 극복에 사활
하나금융은 우리 사회 전반에 희망이 싹틀 수 있도록 저출생 문제 극복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세대 공공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진행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31일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100번째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진행하는 모습(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이는 1500억원 규모로 국공립 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한 사업으로, 특히 인구 소멸 지역인 농어촌 지역이나 장애아동 보육 전문·통합 어린이집, 지역 커뮤니티 연계 어린이집 등 특화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경북 봉화군에 100호 어린이집을 완공하며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후 후속 사업으로는 금융권 최초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 365일(24시간) 어린이집' 50개소를 선정하고 향후 5개년간 3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정규 보육 시간 외 돌봄 공백을 채우고 양질의 보육 서비스 및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고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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