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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규제에 서울 집값 숨고르기…강남·마용성 상승폭 둔화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7.10 14:38
수정2025.07.10 15:43

[앵커]

정부 대출 규제에 서울 아파트값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강남 집값 상승세가 크게 꺾였고 강북 지역의 오름폭도 둔화됐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집값 추이 짚어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 흐름 어땠나요?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오르면서 전주 0.4%보다 상승폭이 작아졌습니다.

특히 강남지역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강남구가 지난주 0.7%대에서 이번 주 0.34%로 줄었고 송파도 이번 주 0.38%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강북지역에선 마포구가 0.6%, 성동구가 0.7% 상승하며 마찬가지로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노원구도 0.13% 오르는 데 그치며 노·도·강 지역으로 매수 수요가 옮겨붙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실제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발표한 이후 서울 전반에서 거래가 끊기고 매수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서는 등 규제 효과가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김세웅 / 압구정 공인중개사 : 최근에 매수 문의는 거의 없습니다. 호가가 낮아졌는데도 매수층에서는 더 가격이 하락할 걸로 예상해서 아직까지는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이 또 다른 규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추가 조치가 나올 거란 전망에 시장 수요는 더욱 위축됐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론 우호적인 공급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집값은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 전망인데요.

국토부 장관 인선이 늦어지는 등 아직 구체적인 공급책은 발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10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서민 주거지원 정책으로, 수요가 높은 지역에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공분양 주택은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분적립형 등 새 주택 모델을 발굴하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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