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에 발목…기준금리 다시 묶었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7.10 14:37
수정2025.07.10 15:07
[앵커]
정부의 6.27 대출 규제책이 발표된 지도 벌써 2주가량이 지났지만 집값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위축된 소비를 부양할지, 과열된 집값을 잡을지 저울질하던 한국은행이 결국 이번에는 집값을 택하고 금리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융통화위원 전원일치로 기존 연 2.50%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기에 있다면서도, 5월에 이어 연속 인하에 나서지 않은 것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6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상반기 주택 거래 증가의 영향으로 오는 8월까지는 가계부채 급증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 금리를 낮추면 이같은 가계부채 증가세와 수도권 집값 오름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과도하게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주택시장의 과열 심리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관세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도 여전합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불리하게 마무리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어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달러-원 환율은 무역협상의 전개 과정,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아서 1300원대 중후반에서 상당폭 등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은은 경기 부진으로 올해 성장이 0.8%에 그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금리 인하 기조는 이어갈 뜻을 내놨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책이 발표된 지도 벌써 2주가량이 지났지만 집값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위축된 소비를 부양할지, 과열된 집값을 잡을지 저울질하던 한국은행이 결국 이번에는 집값을 택하고 금리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융통화위원 전원일치로 기존 연 2.50%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기에 있다면서도, 5월에 이어 연속 인하에 나서지 않은 것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6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상반기 주택 거래 증가의 영향으로 오는 8월까지는 가계부채 급증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 금리를 낮추면 이같은 가계부채 증가세와 수도권 집값 오름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과도하게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주택시장의 과열 심리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관세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도 여전합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불리하게 마무리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어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달러-원 환율은 무역협상의 전개 과정,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아서 1300원대 중후반에서 상당폭 등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은은 경기 부진으로 올해 성장이 0.8%에 그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금리 인하 기조는 이어갈 뜻을 내놨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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