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당국, 인천 맨홀 사고 관련 사업장 4곳 감독 착수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7.10 14:20
수정2025.07.10 14:36
[사상자 2명 발생한 인천 맨홀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상자 2명이 발생한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고용당국이 25명을 투입해 사업장 감독을 실시한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감독 대상은 사업 발주처인 인천환경공단을 포함해 용역업체, 하도급업체 등 4곳입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밀폐공간에서 작업 당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번 감독에서는 법 위반 사항을 엄중히 조치하고 법령상 의무가 아니더라도 실질적인 안전수준 제고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선 권고할 예정입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 4월 '차집관로(오수관)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용역'을 발주해 용역업체를 선정했습니다. 과업지시서에는 발주처 동의 없는 하도급을 금지한다고 돼 있으나 용역업체는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줬고, 하도급업체는 또 다른 업체에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중부고용청은 광역중대수사과 소속 감독관 1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12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현장의 안전관리 주체를 특정한 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수사 중입니다.
이번 사고는 오·폐수 관로 조사 업체의 일용직 근로자 A(52)씨와 대표 B(48)씨가 산소마스크와 가스 측정기 등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지난 6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맨홀 안에 들어갔다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맨홀 속 오수관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하루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고,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B씨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李대통령 "같은 일해도 비정규직에 더 줘야…최저임금 고집 버려야"
- 2.'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3.국민연금 30% 손해봐도 어쩔 수 없다…당장 돈이 급한데
- 4.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5.당장 죽겠다, 국민 연금 30% 깎여도 어쩔 수 없다
- 6.실거주 안하는 외국인에게 칼 빼들었다…결국은
- 7.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8.'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9.당첨되면 10억 돈방석…현금부자만 또 웃는다
- 10."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