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상승폭 반토막…6·27 대출규제 효과 본격화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7.10 13:57
수정2025.07.10 14:00
이번 주 강남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와 비교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이른바 '6·27 규제'의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오르는데 그치며 전주인 0.40%보다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4%로 지난주 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수도권 역시 수도권(0.17%→0.11%)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값에 대해 "신축,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 참여자의 관망 추이 심화로 전반적인 매수문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강남구는 지난주 0.73%에서 이번 주 0.34%으로 상승폭이 작아졌습니다. 송파구(0.75%→0.38%), 서초구(0.65%→0.48%)도 오름폭이 축소됐습니다.
강남은 서초구(0.48%)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0.38%)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발표한 이후 서울 전반에서 거래가 끊기고 매수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서는 등 규제 효과가 본격화하는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김세웅 압구정 공인중개사는 "최근에 매수 문의는 거의 없다"며 "매물 호가가 낮아졌는데도 매수층에서는 더 가격이 하락할 걸로 예상해서 아직까지는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북지역에선 마포구가 전주 0.8%대 상승률에서 이번 주는 0.60%로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성동구는 이번 주 0.70%, 용산이 0.37% 올랐습니다.
성동구(0.70%)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60%)는 성산·공덕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47%)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용산구(0.37%)는 서빙고·이촌동 위주로, 종로구(0.19%)는 창신·홍파동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축소됐습니다. 수도권(0.05%→0.03%)은 상승폭 축소, 서울(0.07%→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1%→-0.01%)은 하락폭 유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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