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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이 공모 자산을 처음으로 매각하며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돌려주게 됐습니다.

루센트블록은 세 번째 공모 자산인 '대전 창업스페이스'의 매각이 투자자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번 매각은 총 9억 2천만 원(VAT 별도) 규모로 추진되며, 자산의 수익증권을 발행한 교보자산신탁과 공동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결정은 2일부터 9일까지 ‘소유’ 앱을 통해 실시된 수익자총회에서 내려졌습니다. 전체 의결권 주식 18만 2천주 중 64.3%가 전자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 가운데 96.8%가 매각에 찬성함으로써 매각이 확정됐습니다.

대전 유성구 어은동에 있는 해당 건물은 연면적 약 13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공유 오피스와 카페 등을 갖춘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돼 왔습니다.

이 곳은 카이스트와 충남대 인근에 위치해 대학 상권과 창업 수요가 맞물린 지역으로, 비수도권 최초 ‘팁스타운’ 조성지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이 같은 입지 여건에 힘입어 공모 시작과 동시에 완판되는 등 초기부터 높은 투자 열기를 보인 바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공모 이후 해당 자산은 연 5%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해 왔습니다. 매각이 완료되면 배당금과 매각 차익을 합한 누적 수익률은 약 1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종 수익률은 매각 절차 종료 후 소유 앱을 통해 별도로 공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매각은 루센트블록의 공모 자산 가운데 최초의 매각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약 60%가 대전 지역 시민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지역 거주민이 참여한 투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매각까지 이뤄지며, 지역 기반 부동산 조각 투자의 현실 가능성을 입증한 셈입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지역 투자자가 직접 참여한 자산의 성공적인 매각은 지역 중심 투자 생태계의 잠재력을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자자 이익을 중심에 두고 공모부터 운영, 매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선순환 구조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