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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지역 넣으면 '결혼비용' 알려준다…이르면 11월 공개

SBS Biz 정윤형
입력2025.07.10 11:09
수정2025.07.10 11:48

[앵커]

결혼식장·스튜디오·드레스 등 결혼 관련 비용을 미리 알지 못해 곤란한 예비부부들이 많습니다.



정부가 대대적인 가격조사를 실시해 지난 5월부터 공개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 시기·지역 등을 설정하면 대략적인 견적을 산출해 주는 시스템을 준비 중입니다.

정윤형 기자, 정확히 어떤 시스템인가요?

[기자]



현재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결혼식장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서비스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가 공개돼 있는데요.

그래픽, 표 형태로 되어 있어 한눈에 가격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규페이지에 결혼 서비스 견적을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4월에 서울 강남에서 결혼하고 싶다'라는 조건을 설정하면 이를 조합해서 대략적인 가격을 예측해 준다는 것인데요.

가격분포에 대한 데이터도 갖고 있어서 소비자가 결혼식을 저렴하게 준비할 것인지, 중간가격으로 할 것인지, 고급으로 할 것인지 같은 조건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강남 A식장에서 B업체 드레스를 입고 결혼하고 싶다' 같이 디테일한 업체 설정까지는 어렵지만 향후 제도적으로 업체들의 가격정보 공개가 의무화된다면 이 같은 부분도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격조회 시스템은 언제 공개될까요?

[기자]

소비자원 관계자는 "연내를 목표로 이르면 오는 11월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5월 공개된 결혼 서비스 가격 자료가 큰 관심을 받은 만큼 5~6월에 추가적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이달 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시기별·지역별로 가격이 어느 정도 변동됐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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