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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갈수록 어렵다"...3년 내 문 닫는다는 사장님 수두룩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7.10 11:09
수정2025.07.10 14:11

[앵커] 

길어지는 내수침체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0명 중 6명은 올 하반기도 안 좋을 것이라 전망했는데, 상당수는 폐업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동진 기자, 자영업자들 상반기에 얼마나 안 좋았나요? 

[기자] 



오늘(10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응답자들이 밝힌 순이익 증감 폭을 산술적으로 평균을 낸 값입니다. 

올 하반기에도 순이익과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응답 비율은 모두 60%를 넘겼고요. 

예상 감소 폭은 순이익이 평균 8%, 매출이 7.7%였습니다. 

[앵커] 

결국 사업을 접는 고민까지 이어지는 거군요? 

[기자] 

실제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가 최근 자영업자들의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36.2%)으로 꼽혔는데요.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부재료 부담(25.1%)이 그다음이었습니다. 

이처럼 악화된 경영환경에 응답자의 43.6%, 그러니까 10명 중 4명은 향후 3년 이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폐업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업실적의 지속 악화(28.2%)였고요.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7%, 대출 등 자금사정 악화를 원인으로 지목한 비율은 15.1%였습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경영·금융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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