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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NEWS 11 오프닝

SBS Biz 신재원
입력2025.07.10 11:09
수정2025.07.10 11:28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소식과 함께 평소보다 조금 빨리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7월, 일 년의 반이 지나가고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관세전쟁도 어느 정도 일단락이 되었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됐습니다.

그러나 서민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한데요.

경기회복이 여전히 더딘 가운데,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 대출 증가 규모가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달에만 가계대출이 6조 원 넘게 증가했는데요.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에 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됐었죠.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5월 금리를 인하했던 한은은, 이번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로 유지했습니다.

예상대로 '집값과 가계 대출'을 잡겠단 의도로 보이는데요.

5월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를 낮추면 치솟는 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미 이창용 총재는 지난 5월 금리인하 직후 간담회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만 끌어올릴 수 있다"며 집값 등을 봐가면서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단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죠.

또한 2%라는, 역대 최대로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차도 배경으로 꼽히는데요.

미국이 금리를 급하게 낮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은도 연준의 속도에 맞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한은이 연속 인하에 나설 경우, 한미 감 금리차 확대에 따라 외국인 투자금 이탈과 환율 불안을 초래할 수 습니다.

이미 한차례 환율을 이유로 금리를 유지한 적 있는 만큼, 이는 우려사항인데요.

더불어서 최근 정부가 내놓은 고강도 대출 규제가 가계 부채와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시간도 필요한데요.

또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른 재정 부양 효과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파악해야 합니다.

시장에선, 아직은 내수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고 미국 관세 충격도 더 뚜렷해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집값과 가계대출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경기 부양을 위해서 한은이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사실 이번 금통위에선 금리유지가 유력했던 만큼, 이제 시장의 시선은 이창용 총재의 '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창용 총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회견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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