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쟁, 韓日 집중포화…실효세율 中 다음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10 10:37
수정2025.07.10 10:46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미국과 사실상 '무역 전쟁'을 치르는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관세로 인한 부담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6월 27일 공개한 '미국의 실효 관세율 모니터'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한국에 대한 실효 관세율을 15.0%로 추산했습니다.
미국과 교역량이 가장 많은 상위 15개국을 두고 봤을 때 한국의 실효 관세율은 중국(41.4%)과 일본(16.5%) 다음으로 많습니다.
실효 관세율은 미국이 특정 국가에서 걷은 관세 총액을 수입 총액으로 나눈 것입니다.
피치는 미국이 모든 국가에 부과한 기본 상호관세 10%,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관세 25%, 알루미늄과 철강 관세 50%를 반영해 실효 관세율을 산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행되기 전인 2024년에는 실효 관세율이 일본은 1.5%, 한국은 0.2%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실효 관세율을 2024년과 비교하면 일본은 14.9%포인트, 한국은 14.8%포인트 인상됐는데 이 증가율 역시 중국(30.7%)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트럼프 관세가 한국에 더 집중적으로 부과되는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6월 23일부터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50%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기업에 피해가 예상됩니다.
미국은 25% 관세를 적용받는 자동차 부품의 종류도 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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