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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에서 참관객들이 현대위아의 전시장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위아는 10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에 참가해 '글로벌 대구경 화포 제조사' 성장 방향을 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방위사업청과 창원시가 공동 주최합니다.

현대위아는 전시 첫날 별도 홍보회를 열어 글로벌 대구경 화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방위사업청 등 정부 관계자와 육군 군수사령부, 해군 군수 사령부 등 군 관계자, 라오스 대사, 베트남·말레이시아 국방무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현대위아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대구경 화포를 생산하며 쌓은 경험과 정밀 가공 역량을 살려 글로벌 화포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위아는 국내 유일의 화포 제작사로, 1977년 4.2인치 박격포를 양산한 이후 누적 약 2만문의 포열을 생산했습니다. 지금까지 생산한 포열을 나열하면 약 150㎞ 길이에 달합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K2 전차에 탑재되는 120㎜ 구경 포열과 K9 자주포에 탑재되는 155㎜ 구경 포열을 선보이며 초장사정 포열과 차세대 전차 무장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시회에서는 모빌리티 기반 화력 체계의 대표적 화포인 '경량화 105㎜ 자주포'도 선보였습니다.

이 화포는 최대 18㎞의 사거리를 지니며 중량을 기존의 동급 화포보다 절반 이상 줄여 시속 100㎞를 내는 소형전술 차량에 탑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형 헬기를 통한 공중 수송도 가능합니다.

이호영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상무는 "현대위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최고 수준의 화포 제조 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술 차량에 탑재한 경량화된 기동형 무기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며 "어떤 전장에서도 빠르게 화력을 지원할 수 있는 기동형 화력 체계 라인업을 구축해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K-방산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