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공식어인데…트럼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에게 "영어 잘하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10 09:54
수정2025.07.10 09:56
[9일 백악관 오찬하는 트럼프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훌륭한 영어네요. 어디서 그렇게 잘 배웠습니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백악관에서 아프리카 대통령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라이베리아 대통령에게 이같이 '칭찬'을 했지만 실제로는 상식을 벗어난 언급이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영어가 공식 언어입니다.
이같은 어색한 상황은 조지프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짤막하게 인사말을 한 뒤에 벌어졌습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아프리카 대통령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와 칭송을 쏟아내는 분위기였는데, 보아카이 대통령도 이에 동참해 "라이베리아는 미국의 오랜 친구"라면서 영어로 말을 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으로 믿는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특히 미국이 라이베리아에 투자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아프리카 대통령들이 대체로 프랑스어 등 여러 언어로 말하던 와중에 보아카이 대통령의 '영어 실력'에 놀라 "어디서 그렇게 멋지게 말하는 것을 배웠습니까? 어디서 공부하셨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영어가 공식 언어이며, 보아카이 대통령 또한 다른 대부분의 라이베리아인처럼 영어를 제1언어로 배우고 구사합니다.
미국은 1820년대 노예 제도 폐지에 따라 흑인들을 이주시킬 서아프리카 후보지를 찾아 식민지 건설을 추진했고 1847년 라이베리아 독립 선언에 이어 1862년 미국이 라이베리아 독립을 인정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접견에는 라이베리아 대통령을 포함해 세네갈, 가봉, 모리타니, 기니비사우 등 5개국 대통령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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