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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이달 금리인하 의견 '분열'…트럼프 "3%p 높아"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7.10 05:53
수정2025.07.10 06:16

[앵커]

지난달 열린 미 연준 FOMC 회의에서 연내 금리 인하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다수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는데요.

엄하은 기자, 연준 내부에서 분열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두 명의 참석자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다봤습니다.

이들은 6월 FOMC 직후부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금융감독 부의장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일부 참석자는 연내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보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계속 웃돌고 있는 점 등을 지적했는데요.

대부분의 참석자는 대체로 경제 성장과 고용 시장이 견조하다고 평가한 가운데, 올해 말에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서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참석자 대부분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관세는 일회성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뿐"이라는 소수의 진단도 있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금리 인하를 또 촉구하고 나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준 금리가 최소 3% 포인트 높다"며, 제롬 파월 의장을 비꼬는 표현인 '너무 늦는 사람'이 "연간 1%p 당 3600억 달러의 재융자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없고 기업들은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인 미국에서 금리를 낮추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사임도 재차 요구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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